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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케어

고양이 사료 성분표 보는 법

by best-life-1 2025. 12. 3.

고양이 사료 성분표 보는 법

올바른 사료 선택은 성분표 읽기에서 시작된다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며, 단백질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중 사료는 제조사마다 기준이 다르고, 원재료 표기 방식도 일정하지 않아 집사 입장에서 판단이 쉽지 않다. 특히 "고단백", "그레인프리", "건강한 식단" 등 홍보 문구만 보고 선택하면 실제 성분과 맞지 않을 수 있다.

 

사료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은 광고가 아니라 원재료 표기 순서, 영양 성분 비율, 첨가물 구성, 미네랄 균형이다.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성분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고양이가 필요로 하는 영양 기준을 충족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이다.

 

고양이 사료 성분표 보는 법

1. 원재료 구성: 첫 번째 재료가 고품질 단백질인지 확인한다

성분표는 사용량이 많은 순서대로 표시된다. 가장 먼저 오는 원재료가 사료의 품질을 크게 좌우한다.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 가장 바람직한 첫 재료는 육류(닭, 칠면조, 소고기, 양, 오리 등) 또는 생선이다.

 

단백질 표기에는 여러 형태가 있으며, 다음 기준으로 품질을 판단할 수 있다.

생육(Meat): 수분이 많아 중량은 크지만 단백질 밀도는 낮을 수 있다.

건조육/밀(Meal): 수분을 제거해 단백질 밀도가 높다. 양질의 식재료일 수 있다.

부산물(By-product): 영양가가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품질 편차가 크다.

곡물 또는 식물성 단백질: 고양이의 주된 에너지원이 아니므로 비중이 높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원재료 상단 3~5개 안에 동물성 단백질이 고르게 배치되어 있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구성을 가진 제품이라 판단할 수 있다.

2. 조단백질·조지방 비율: 고양이의 필수 에너지원

고양이의 식단은 인간이나 개와 달리 높은 단백질과 적절한 지방 비율이 필요하다. AAFCO(미국사료협회) 기준은 다음과 같다.

 

조단백질: 최소 26% 이상(성묘 기준)

조지방: 최소 9% 이상

 

다만 고단백 사료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고단백(40% 이상) 일 경우 신장 부담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고양이의 나이, 신장 상태, 활동량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기·활동량 많은 고양이 → 단백질 35~45% 가능 성묘·중간 활동량 → 28~35% 적절 신장 질환 위험이 있는 고양이 → 단백질 낮춤 필요(단, 수의사 상담 필수)

3. 조섬유·조회분: 과하거나 부족하면 문제를 일으킨다

조섬유는 소화를 도와 변을 만드는 데 필요하지만 너무 많으면 영양 흡수에 방해가 된다. 일반적으로 2~5% 범위가 적당하다.

조회분은 미네랄 총량을 의미하는데, 너무 높으면 신장과 하부요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고양이는 요로 건강이 중요하므로 7~10% 이하 구성이 안정적인 편이다.

4. 칼슘·인 비율(Ca:P Ratio): 광물질 균형의 핵심

고양이 사료에서 가장 중요한 미네랄 균형은 칼슘과 인의 비율이다. 이 비율이 틀어지면 뼈·근육 발달과 신장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상적인 비율은 1.1:1 ~ 1.3:1이다. 칼슘이 지나치게 높거나 인이 과도하면 요로결석·신장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5. 첨가물과 합성 보조제: 최소한이 이상적이다

고품질 사료라도 보존제는 필요하지만, 과한 화학 첨가물은 장기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 다음 요소는 최소한으로 포함되는 것이 좋다.

 

색소(Artificial Color)

인공향료(Artificial Flavor)

BHA, BHT 같은 합성 보존제

 

반면 천연 보존제(토코페롤, 로즈마리 추출물)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사용량이 제한적이다

6. 영양 기준 표시: AAFCO 또는 FEDIAF 인증 확인

사료가 최소 영양 기준을 충족하는지 판단하려면 라벨에 다음 문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AFCO Complete & Balanced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이 문구가 있다면 최소한 고양이의 생애 단계별(성장기, 성묘, 전 연령 등) 필수 영양 기준을 충족하는 사료라는 의미이다.

7. “고기 함량” 문구는 오해를 부른다

"고기 70% 함유" 같은 문구는 믿기 쉬운 표현이지만, 실제 기준은 제품마다 다르다. 생육은 수분이 많아 건조 시 무게가 크게 감소하므로, “함유량”만 보고 품질을 판단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사료 품질을 판단할 때는 반드시 원재료 상단 3~5개에 동물성 단백질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8. 고양이 상태에 맞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고양이에게 완벽한 ‘만능 사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활 패턴, 건강 상태, 체중, 스트레스 정도, 다묘가정 여부에 따라 필요한 영양 구성은 달라진다.

  • 토가 잦은 고양이 → 소화가 쉬운 단백질과 낮은 섬유질
  • 비만 성향 → 칼로리·지방 조절
  • 요로 질환 우려 → 미네랄 균형·수분 공급 강화
  • 다묘가정 경쟁 환경 → 슬로우피더·분리 급식 필요

사료 성분표는 반드시 고양이의 실제 증상과 환경을 함께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

결론: 성분표의 ‘핵심 기준’만 이해해도 사료 선택이 명확해진다

고양이 사료를 고르는 방법은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 기준은 명확하다. 원재료의 질, 단백질·지방 비율, 미네랄 균형, 불필요한 첨가물의 최소화, 영양 기준 인증 여부만 체크해도 사료 품질을 상당 부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광고 문구가 아닌 객관적 성분표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고양이의 건강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으며, 고양이의 행동·소화 상태·변 상태까지 함께 관찰하면서 가장 잘 맞는 사료를 찾는 것이 이상적이다.